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팬을 끌어모은 던전밥이 보드게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만두게임즈(아스모디코리아)를 통해 정식 한글판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2025년 4월 보드게임페스타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원작 팬이라면 라이오스, 마르실, 센시가 테이블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죠.
보드게임 입문자라도 주사위 하나로 던전을 누비는 감각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게임 구성부터 룰, 슬리브 규격, 가격까지 실제 플레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던전밥 보드게임이란 무엇인가

사진 출처 (boardm)
던전밥 보드게임의 공식 명칭은 ‘몬스터를 먹자! 던전밥 보드게임(Monster Eater)’입니다.
일본에서 1988년 출시된 고전 카드게임 ‘몬스터 메이커(Monster Maker)’의 시스템을 뼈대로 삼았습니다.
‘러브레터’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일본 게임 디자이너 카나이 세이지가 리메이크를 맡았습니다.
원작 만화 던전밥의 팬이라면 게임 속 카드와 구성품 곳곳에서 반가운 장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본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플레이 인원: 2~5인
- 권장 연령: 10세 이상
- 플레이 타임: 약 45분 (초플 기준 1시간 내외)
- 게임 평점: 6.6점 (보드라이프 기준)
- 난이도: 1.83 / 5
게임의 흐름은 탐험 → 몬스터 조우 → 전투 → 요리 순으로 진행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파티를 이끌고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잡아 요리로 만들어 승점을 얻습니다.
구성품 살펴보기

사진 출처 (boardlife)
박스를 열면 내부 플라스틱 트레이에 구성품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트레이 바닥에 각 구성품의 배치 위치가 양각으로 표시되어 있어 정리할 때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주요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탐색 카드 125장
- 미궁 카드 70장
- 몬스터 조우 카드 30장
- 특 카드 15장
- 이벤트 카드 10장
- 캐릭터 카드 28장
- 몬스터 카드 32장
- 아이템 카드 20장
- 게임 진행 카드 5장
- 상층·하층 타일 5장
- 식료·화폐 토큰 50개
- 마력 토큰 30개
- 검 토큰 1개
- 주사위 6개
- 설명서 1권
카드 전체 규격은 63mm × 88mm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아트워크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원작의 감각을 그대로 살려냅니다.
음식 일러스트는 보고 있으면 실제로 배가 고파질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던전밥 보드게임 룰 정리

사진 출처 (gamechosun)
게임 시작 전, 각 플레이어는 파티를 선택합니다.
원작 파티 중 하나를 고르는 방법과 랜덤으로 4~5명을 구성하는 드래프트 룰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플레이한다면 원작 파티를 고르는 것이 몰입도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원작 파티의 특성은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 라이오스 파티: 시작 자원이 가장 적지만 요리력이 높아 몬스터를 잡으면 안정적으로 점수를 얻습니다.
- 미스룬(카나리아) 파티: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 카블루 파티: 균형 잡힌 능력치를 갖춥니다.
파티카드 하단에 표시된 돈·마력 토큰 수만큼 초기 자원을 받아 게임을 시작합니다.
턴 진행 방식
각 턴은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 탐험 or 조달 중 하나를 선택
- 탐험 선택 시: 카드를 사용해 미궁을 진행, 몬스터 조우 카드로 상대 파티에 몬스터를 배치
- 전투 해결: 주사위를 굴려 전투 결과 처리
- 요리 시도: 쓰러뜨린 몬스터를 조리해 승점 획득 시도
- 회복: 식량을 소비해 소모 상태 캐릭터 회복
- 카드 보충: 손패가 5장이 되도록 보충
조달을 선택하면 탐험과 전투를 진행할 수 없지만,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때로 반드시 필요한 선택입니다.
전투에서 실패해도 재화를 소비할 뿐이며 캐릭터가 탈락하지는 않습니다.
체력 개념이 없어 전멸로 인한 초기화는 없고, 서로 견제하는 경쟁 레이스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승점은 게임 종료 후 다음 항목의 점수를 합산합니다.
- 아이템 카드 승점
- 몬스터 조리 성공 승점
- 보스 몬스터 승점
총합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최종 승자가 됩니다.
파티별 전략 포인트

사진 출처 (gamechosun)
다음은 파티의 종류에 따른 주요 전략 포인트입니다.
팀을 구성할 때 참고하여 본인 스타일에 맞는 대책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라이오스 파티 공략
라이오스 파티는 요리력이 높은 대신 시작 자원이 가장 빈약합니다.
초반에 조달 액션을 적절히 섞어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인 운영의 출발점입니다.
몬스터를 잡으면 대부분 요리에 성공하기 때문에, 전투보다 조리 성공률 관리가 승리 조건에 더 가깝습니다.
미스룬 파티 공략
공격력이 뛰어난 미스룬 파티는 전투 위주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습니다.
다만 요리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잡은 몬스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점수가 쌓이지 않습니다.
전투는 잘 하되 요리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공통 주의사항
특수 능력이나 물리·마법 공격을 사용하면 해당 캐릭터는 소모 상태가 됩니다.
소모 상태에서는 다시 그 캐릭터를 쓸 수 없으므로 식량 소비를 통한 회복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마력 토큰은 캐릭터 개별로 관리하므로 각 캐릭터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슬리브 규격 및 주의사항

사진 출처 (boardlife)
카드 전체 규격은 63mm × 88mm이며, 슬리브는 63.5 × 88 사이즈를 선택하면 딱 맞게 맞아 떨어집니다.
다만 카드 총수가 매우 많아 슬리브를 씌우면 박스 뚜껑이 뜰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작 팬으로 소장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슬리브를 씌우되 별도 보관함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담스럽다면 자주 사용하는 주요 카드만 선별해 슬리브를 씌우는 방법도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정발 정보와 가격
던전밥 보드게임은 아스모디코리아를 통해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2025년 4월 5~6일 서울 SETEC에서 열린 보드게임페스타에서 처음 공개 판매되었습니다.
당시 페스타 현장 가격은 39,900원이었으며, 일반 유통 이후에는 44,800원 전후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물량이 적어 출시 초기에 하루 만에 품절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재입고 시 쿠폰이나 할인 이벤트를 활용하면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원작의 파티 간 관계는 직접 충돌보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구조인데, 게임은 상대 파티에 몬스터를 보내는 견제 방식이 중심입니다.
원작 팬 입장에서는 던전밥 특유의 분위기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입니다.
또한 전투 실패 시 재화 손실 외에 별다른 패널티가 없어 플레이 타임이 짧게 끝나는 편이죠.
헤비 게이머라면 전략의 깊이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던전밥 보드게임은 IP 게임으로서 원작의 감성을 충실하게 살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탐스크)
몬스터를 먹자! 던전밥 보드게임은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중량급 IP 카드게임입니다.
40분 남짓의 플레이 타임, 직관적인 게임 흐름, 원작 아트워크를 살린 구성품은 원작 팬과 입문자 모두에게 권할 만한 요소입니다.
44,800원대의 정가는 보드게임 시장에서 합리적인 수준이며, 할인 행사나 쿠폰을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던전에서 몬스터를 먹는 이 독특한 경험을 테이블 위에 즐겨도 충분히 맛있을 것입니다.


